• 한동훈·이재명, 민생 공통 공약 협의기구 운영 합의

    한동훈·이재명, 민생 공통 공약 협의기구 운영 합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민생 공통 공약을 함께 추진할 국회 차원의 협의 기구를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여야의 극한 대치로 민생이 어려움에 처했다는 공동 인식을 양당 대표가 회담을 통해 풀어가자고 뜻을 모은 것이다.한-이 대표는 1일 국회에서 만나 민생 공통 공약을 추진하기 위한 협의 기구 운영을 포함해 8개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해병대원 특검법과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법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회담 뒤 국민의힘 곽규택·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같은 내용을 양당 대표가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담은 1시간 43분 동안 진행됐다.금투세와 관련해 주식시장의 구조적인 문제 등 활성화 방안과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협의하기로 했다. 현재 의료 사태와 관련해 추석 연휴 응급의료 체계 구축에 만전 기할 것을 정부에 당부하고 국회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이 외에 ▷반도체 산업·AI 산업·국가기관 전력망 확충과 관련한 지원 방안 논의 ▷가계와 소상공인 부채 부담 완화 위한 지원 방안 적극 강구 ▷저출산 대책과 육아휴직 확대를 위한 입법 과제 신속 추진 ▷딥페이크 처벌과 예방 위한 제도적 보완 방안 신속 추진 등에 의견을 같이했다.다만 쟁점이었던 채 상병 특검법의 경우 이 대표가 '제3자 방식 추천 특검'을 수용할 수 있다고 했지만, 한 대표는 국민의힘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혀 합의를 보는 데 실패했다.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에서 일방적으로 설정하는 기한에 맞춰 당의 입장 낼 수 없다는 얘기를 나눴다"며 "그 부분에 대해선 국민의힘 내부에서 계속해서 논의해 나가는 과정이라는 말씀드렸고 그에 대해선 어떤 합의는 이루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제삼자 특검 추진과 관련해서 의견을 말씀드렸고, 허심탄회한 토론이 있었지만 아쉽게도 합의하지 못했고 서로 각자 생각을 확인하는 수준이었다"며 "국민들께 좋은 소식 전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 尹, 국회 개원식 불참…대통령실

    尹, 국회 개원식 불참…대통령실 "국회정상화 우선"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열리는 제22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대통령실이 1일 전했다.윤 대통령이 개원식에 불참하면 1987년 헌법 개정으로 들어선 제6공화국 체제에서 국회 개원식에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첫 사례다.대통령실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특검과 탄핵을 남발하는 국회를 먼저 정상화하고 나서 대통령을 초대하는 것이 맞다"고 개원식 불참 배경을 밝혔다.야당이 의석수를 앞세워 각종 쟁점 법안과 탄핵안, 특검법 등을 강행 처리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국회 개원식에 가서 연설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하는 기류다.이 관계자는 또 "대통령을 불러다 피켓 시위를 하고 망신 주기를 하겠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특히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살인자' 발언에 대해 "망언을 서슴지 않고 사과도 없다"고 덧붙였다.앞서 제22대 국회 개원식은 지난 7월 5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야당이 '채 상병 특검법'을 강행 처리하자 여당인 국민의힘이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당시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에게도 개원식 불참을 요청했다.이후에도 야당이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여는 등 여야 극한 대치 정국이 계속되며 개원식이 무기한 연기돼 오다, 22대 첫 정기회가 개막하는 2일 개원식을 열기로 여야가 합의했다.

  • '포항~동해' 동해선 연말 완전 개통…관광활성화 기대감

    '포항~동해' 동해선 연말 완전 개통…관광활성화 기대감

    올해 말 동해선(경북 포항~강원 동해) 완전 개통을 앞두고 포항·영덕·울진을 아우르는 경북 동해안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1일 포항시에 따르면 동해선 전철화 구간에 대한 시험 운전이 이달부터 시작돼 12월 정식 개통될 예정이다. 신규 노선인 포항-삼척 구간(166.3㎞)과 기존 삼척-동해 구간(6.5㎞)이 완전히 연결된다는 의미로 동해안 물류는 물론, 관광 산업에도 큰 변화를 몰고올 전망이다.포항~삼척 신규 노선 전철화에는 모두 3조2천6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1단계 사업으로 포항~영덕 구간이 2018년 1월 먼저 개통됐고, 2단계 영덕~삼척 구간이 이번에 추가로 운행된다.올해 말 완전 개통하는 동해선에는 최고시속 150㎞의 ITX-마음(급행)과 누리로(완행) 열차가 투입될 계획이다. 이후 약 1년간 탑승 실적 및 예측 수요를 분석해 오는 2026년 초부터는 최고 시속 260㎞의 KTX-이음이 투입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동해선에 KTX 열차가 조기 투입될 수 있도록 국토부 및 한국철도공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동해선 개통에 맞춰 포항시는 포항역과 월포역의 연계 교통망을 정비하고 다양한 관광상품을 동해선 열차 운행과 접목하는 등 관광객 유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미 포항시는 동해선 개통 효과를 높이기 위해 경유 역사인 포항역과 월포역 구간에 간선·지선·마을버스 등 대중교통망을 연결해 운행 중이다.포항역의 고질적인 문제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포항역 후면 약 3만㎡ 규모의 토지에 승용차 1천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시설도 확충한다. 이와 연결되는 육교형 선상 연결 통로 설치 및 진·출입 도로 정비도 계획하고 있다.아울러 수도권 접근 편의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포항~서울역 KTX와 포항~수서 SRT 증편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며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여기에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계획에 맞춰 포항과 신공항을 직결하는 노선 개설을 목표로, 연계교통망 추가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동해선 개통으로 사상 처음으로 철도 시대가 열리는 울진군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관광객 유입을 목표로, 2025년 1월부터 울진역을 중심으로 한 철도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철도역에서 울진 주요 관광지를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손병복 울진군수는 "동해선 개통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운행 계획이 확정되면 지역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여야 191명 뜻 모은 'APEC 지원 특별법' 급물살

    여야 191명 뜻 모은 'APEC 지원 특별법' 급물살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을 위한 정부, 지방자치단체, 정치권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한 APEC 지원 특별법이 최근 국회에 발의돼 본회의 처리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된다김석기 국민의힘 의원(경주)은 지난달 30일 여야 의원 191명이 공동서명한 2025 경주 APEC 지원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다. 22대 국회 들어 최다 의원이 공동발의한 법안이다.특별법은 정상회의 성공을 위한 각종 준비위원회 설치, 정부의 재정 지원 근거 등을 담고 있다. 내년 행사 개최까지 1년여 시간밖에 남지 않은 만큼 연내 법 제정이 시급하다.다행히 본회의 처리 전망은 밝은 분위기다. 공동발의에는 여야 주요 정치인 대부분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국민의힘에서는 주호영 국회부의장(대구 수성구갑)과 추경호 원내대표(대구 달성) 등 의원 108명 전원이 법안 발의에 동참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이재명 대표는 물론 법안 심사의 필수 관문인 법제사법위원회 정청래 위원장 등 다수가 법안을 공동발의했다.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표도 공동발의에 서명했고 우원식 국회의장, 민주당 소속 이학영 국회부의장도 법안 발의에 함께했다.지난해 소위 '잼버리 사태'를 겪은 여야 정치권이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빈틈없는 총력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풀이된다.정부는 최근 내년 정상회의 예산으로 1천억원가량 국비를 편성하고 국무총리 중심의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개최하는 등 '대한민국 국격에 맞는 행사로 치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김석기 의원은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를 지원하는 특별법도 발의됐었으나 소관 상임위 문턱도 넘지 못하고 폐기된 전례가 있다"며 "천년고도 경주에서 개최되는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 국격을 높일 절호의 기회인 만큼 여야가 협력하고 국가와 당정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 전기차 공포? 캐즘 이후 산업구조 개편 대비해야

    전기차 공포? 캐즘 이후 산업구조 개편 대비해야

    정부가 지난달 개최한 전기차 배터리 전문가 회의에서 한 교수가 "전기차 충전은 90% 이하로 해야 한다", "주차 중 불 난 차량은 전기차가 대부분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다른 참석자들이 "사실과 다른 얘기로 포비아를 조장한다"며 강하게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배터리 충전량 90% 이하의 전기차만 공동주택 지하 주차장 출입을 허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고 일부 관공서와 병원, 아파트 등에서는 전기차의 지하주차장 출입을 막거나 충전기 전기 공급을 차단하기도 했다.전기차 화재에 대한 오해로 '포비아'(공포증)가 확산하면서 산업계 전반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가 주력 산업으로 급부상한 전기차·배터리 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포비아 극복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전기차 포비아가 과도한 양상을 보이자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화재에 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겠다고 나섰다. 참고자료를 통해 '전기차는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는 인식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한 것이다.현대차·기아가 이례적인 행보에 보인 것은 전기차 전환에 대한 확신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이후 전기차 대중화 및 산업구조 재편이 본격화되기 시작하는 시점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배터리가 타격을 받으면 지역 경제도 위험해진다. 포항에는 에코프로, 대구에는 엘앤에프가 있다. 철강 산업으로 유명한 포항은 '배터리 선도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는 섬유와 자동차 부품 중심이던 대구의 대표 기업이 됐다.지역에 산재한 배터리 산업에서 보듯 수도권 일극체제를 타파하기 위해 비수도권에 반도체 산업 인프라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경제안보의 핵심인 차세대 반도체 산업을 육성해 국가 균형발전을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배터리 산업과 반도체 산업을 지역에 분산해 지역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한세경 경북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전기차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돌발 상황으로 모든 걸 뒤로 물릴 수는 없는 일"이라며 "전기차 화재 원인을 다각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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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동성로 상권' 다시 활기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동성로 상권' 다시 활기

    대구 제1의 상권 동성로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외부 방문객 수가 늘어나는 가운데 K뷰티·K패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쇼핑도 활성화되는 분위기다.◆ 대구 찾는 외국인 "로드숍은 필수코스"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대구 중구를 방문한 인원은 558만명으로 전년 동월(539만명) 대비 3.5% 늘었다.대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도 코로나19 이전 대비 절반 이상 회복됐다. 법무부가 발행하는 '출입국 외국인정책 통계 월보'를 보면 지난 7월 대구국제공항 입국 외국인은 1만1천395명으로 2019년 7월(1만9천569)의 56% 수준이다.동성로를 찾는 외국인들은 무신사와 올리브영, 다이소 등 로드숍을 필수로 찾는다. 면세점을 찾지 않고 번화가를 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하고, 한국의 트렌드를 경험하는 이들이 늘어난 영향이다.지난해 9월 문을 연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의 경우 현재까지 누적 방문객이 약 104만명이라고 밝혔다. 무신사 대구 매장은 올해 들어 약 60만명의 고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국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한국 브랜드에 대한 인식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올리브영은 K뷰티 대표 플랫폼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코스로 꼽히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1만5천원 이상 구매시 여권을 제시하면 즉시 부가세를 환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16개국어를 지원하는 번역기를 비치하는 등 맞춤형 전략을 시행 중이다.특히 동성로 구역 내 올리브영 6개 매장은 대구 중구청과 협업을 통해 의료 팸투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재 중구청은 의료관광객을 대상으로 올리브영이 제공하는 화장품 샘플로 구성된 '웰컴 키트'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생활용품점 다이소 역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끄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저렴한 가격의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스턴트 커피, 김 등 '가성비' 식품도 인기 품목이다.◆ 여전히 높은 공실률…과제도 적지 않아동성로 상권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공실률은 높은 상황이다.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동성로 중심 중대형상가의 올 2분기 기준 공실률은 20.79%로 지난해 같은 기간(20.9%)에 비해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올 1분기 9.92%를 기록했으나 2분기 다시 10.46%로 증가세를 보였다.동성로가 관광특구로 지정되고 외국인 관광객이 차츰 늘어나는 데 발맞춰 관광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대구를 찾는 외국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화권 관광객을 위해 라인, 알리를 포함해 간편결제를 확대하는 등 편의성을 고려한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또 동성로에 머무르는 동안 다양한 놀거리,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대구시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민간협의회를 통한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도심캠퍼스 타운 ▷청년버스킹 ▷상권활성화 사업 ▷대중교통전용지구 일부 해제 ▷2·28기념중앙공원 리뉴얼 등 다양한 사업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동성로 활성화를 위해 민·관이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동성로가 세계적인 명소가 되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월간 대구 중구 방문객 추이(자료: 한국관광데이터랩)2023년 7월 / 539만8천명2024년 7월 / 558만5천명※대구공항 입국 외국인 수 추이(자료: 법무부)2023년 7월/ 8천910명2024년 7월/ 1만1천395명

  • 檢, 文 뇌물수수 피의자 적시…野

    檢, 文 뇌물수수 피의자 적시…野 "정치 보복" 반발

    검찰의 수사가 딸 다혜 씨를 넘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칼끝을 겨누자 여야가 극단적으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는 지난달 30일 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의 서울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영장에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 '피의자'로 적시했다.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다혜 씨의 전 남편 서씨는 2018년 이상직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오른 이후, 이 전 의원이 설립한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에 전무이사로 취업해 논란이 일었다.서씨는 과거 게임 회사에서 근무한 적은 있으나 항공업계 실무를 맡은 경험이 없어 설립 초기 실적이 빈약한 항공사의 석연치 않은 임원 채용 문제를 두고 안팎에서 잡음이 나왔다.검찰은 서씨가 과거 타이이스타젯 임원으로 근무하며 받은 급여 등 2억원 이상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 성격인 것으로 보고 있다.문 전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수사선상에 오르자 국민의힘은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법 앞에 평등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정치 보복으로 보기보다는 국민적 의혹이 있으면 누구나 수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라며 "문다혜 씨 역시 법 앞에 평등해야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특히 정 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 사위가 어떻게 관련 경험도 없이 특정 항공사에 취직해 해외 근무할 수 있었는지, 그 항공사 오너(이상직 전 의원)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되는 과정에 인과관계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들여다볼 이유가 있다"고 수사당국에 힘을 실었다.홍준표 대구시장 역시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문 정권 초기 야당대표를 했던 나를 1년 6개월 동안 계좌추적하고 통신조회하고 내 아들, 며느리까지 내사하더니 이제 와서 자기 가족들 비리 조사 한다고 측근들이 나서서 정치보복 운운 한다는 건 참 후안무치하기 그지없네요"라고 비판했다.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수사는 명백한 '정치 보복'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1일 브리핑에서 "검찰은 언제부터 법을 멋대로 가져다 붙이는 엿장수가 되었나"라며 "정권이 위기일 때마다 국면 전환용 정치보복 수사를 반복해 온 정치 검찰의 병이 또 도졌다"라고 했다.특히 황 대변인은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을 받아도 '감사의 표시'라며 수백만원씩 뇌물을 턱턱 받아도 되는 세상을 만들더니, 문 전 대통령에겐 다 큰 성인 딸에 생활비를 안 줬으면 그 돈만큼 뇌물이라는 해괴망측한 궤변을 뒤집어 씌운다고 한다"고 반발했다.또한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을 비롯한 문재인 정부 청와대·내각 출신 민주당 의원 37명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임 대통령에 대한 억지 정치 보복을 중단하라. 부질없고 부정의한 칼춤을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

  • 대구 주택 미분양 경고등…하반기 부동산시장 반전 될까

    대구 주택 미분양 경고등…하반기 부동산시장 반전 될까

    15개월 연속 감소하던 대구 미분양 주택 수가 최근 2개월 연속 증가하자 하반기 분양 예정 단지들의 근심이 늘고 있다. 미분양 증가가 장기화될 경우 지역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1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쯤 대구에서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는 최대 18개, 1만5천가구로 추산된다. 이달 13일 입주자 모집 공고가 이뤄질 남구 대명동 e편한세상명덕역퍼스트마크(1천758가구)는 하반기 지역의 최대 관심 단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3월 17.3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수성구 범어동 범어아이파크1차(418가구)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밖에도 수성구 범어동 범어아이파크2차(490가구), 수성구 지산동 더파크수성못(123가구), 달서구 상인동 상인푸르지오센터파크(990가구) 등이 주목받는 단지다.하반기 분양 물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부동산 심리지수도 오름세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7월보다 15.3p 상승하며 경기(17.1p), 서울(16.5p) 다음으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주산연은 매달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등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분양 전망을 조사하고 있다.문제는 지난해 2월 이후 15개월 연속 감소하던 대구 미분양 주택 수가 최근 2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파트를 모두 지어 놓고도 차일피일 분양 일정을 미루는 숨은 악성 미분양 주택도 1만가구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정부의 미분양 통계에도 잡히지 않아 이른바 '유령 아파트'라고 불린다.쌓여가는 미분양 주택에 대한 정부의 대책도 아쉽다는 반응이다. 정부는 비수도권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취득해 5년 이상 임대하면 5년간 발생한 양도소득세 50%를 감면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하지만 50% 감면으로는 수요를 촉진하기 어렵고 준공 전 아파트도 포함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기존 1주택자가 비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최초로 구입할 경우 1가구 1주택 특례를 적용하는 방안도 마찬가지다. 모두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이 필요한 조치이기 때문에 국회 논의 과정 등이 변수로 꼽힌다.과열 양상을 보이는 수도권과 달리 미분양으로 시름하는 지역 주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대구시는 다른 지자체와 함께 정부에 미분양 대책을 촉구할 계획이다.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최근 신규분양이 크게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미분양 물량이 급증하지 않은 점은 긍정적이다. 하반기에도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준공 후 미분양 주택에 대한 양도세 감면 등 지역 맞춤형 대책이 나오고는 있지만 보다 적극적인 정책을 촉구하기 위해 비수도권 지자체와 협력해 정부에 공동으로 건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지방 미분양 첫 구매하면 1세대 1주택 특례 적용

    지방 미분양 첫 구매하면 1세대 1주택 특례 적용

    정부가 지방 미분양 물량 해소를 위한 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오는 10월 내년까지 기존 1주택자가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최초로 구입 시 1세대 1주택 특례를 적용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정부는 30일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 공동 주재로 '제6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TF'를 개최했다.우선 정부는 미분양 물량이 지방에 적체되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세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비수도권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취득해 5년 이상 임대하면 5년간 발생한 양도소득세 50%를 감면한다.아울러 기존 1주택자가 내년 12월까지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최초로 구입 시 1세대 1주택 특례를 적용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10월까지 발의할 예정이다.지방 미분양 기업구조조정(CR) 리츠는 내달 중 출시하고 주택건설사업자 대상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미분양 PF 대출 보증 한도 또한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확대한다.앞서 '8·8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서 발표된 서울·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간다. 정부는 PF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통한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해 사업장별 사업성 판단에 기반한 맞춤형 관리 및 지원을 지속적으로 진행키로 했다.이와 함께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에 대한 재구조화·정리도 병행한다. 1차 사업성 평가가 마무리된 만큼 금융회사가 재구조화·정리 계획을 수립하고 관계 기관은 이행 실적을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PF 재구조화에 참여하는 펀드 중 현재 캠코펀드, 은행·지주 등 조성 펀드, 저축은행업권 펀드, 여전업권 펀드 등 총 약 1조2천억원의 집행을 완료했다.올해 신축매입임대 11만호+α 중 5만7천 가구 공급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대 3조5천원 수준의 추가 재정 집행 또한 추진한다. 민간 건설사업자와의 약정 체결 과정을 줄이고 조기 착공도 지원해 준공을 기존 대비 9개월 앞당기는 등 신속한 물량 확대에 집중한다.아울러 2025년도 예산안을 통해 '8·8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LH가 조성한 수도권 공공택지에 대해 총 22조원 규모의 미분양 매입확약을 제공하고정비사업 초기사업비 융자(400억원), 저층 주거지 환경 개선을 위한 뉴:빌리지 신규 추진(930억원) 등을 포함하기로 했다.

  • ‘문화예술허브’ 대구교도소 후적지 이전 계획 무산

    ‘문화예술허브’ 대구교도소 후적지 이전 계획 무산

    달성군 대구교도소 후적지에 국립근대미술관과 뮤지컬콤플렉스 등 '문화예술허브'를 건립하겠다던 대구시의 계획이 무산됐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국정과제를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확실시하면서다. 그간 북구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도 건립 대상지 변경을 강행해 온 대구시는 결국 고집을 꺾게 됐다.문화예술허브 조성사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구지역 문화분야 국정과제다. 옛 경북도청(현 대구시청 산격청사) 후적지에 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창작뮤지컬 콤플렉스 등을 지어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 인프라를 분산한다는 취지다.하지만 시청 신청사 이전이 난항을 겪는 등 사업이 진척을 보이지 않자 대구시는 지난해 4월, 문화예술허브 조성사업 부지를 달성군 대구교도소 후적지로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 문체부에 협조를 공식 요청했다.이후 대구시는 올해 초 대구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립 부지 변경건을 적극 건의했고, 지난 6월 홍준표 대구시장이 유인촌 문체부 장관을 만나서도 관련 내용을 요청했다.1년 넘게 부지 변경을 추진해오던 대구시는, 8월 중순쯤 문체부로부터 건립 부지 변경건을 수용하기 곤란하다는 내용을 통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4월 문체부의 문화예술허브 조성 관련 연구 용역 결과, 옛 경북도청 후적지가 사업 대상지로 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서다.대구시 관계자는 "문체부에 직접 방문하는 등 적극적으로 건립 부지 변경을 건의해왔으나, 이제는 더 이상 사업을 지연할 수 없어 원안대로 갈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하지만 대구시가 해당 지역 주민들의 강한 반발과 갈등이 불거지는 상황에서도 부지 변경을 강행해온 만큼, 비판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앞서 '도청후적지 문화예술허브 달성군 변경추진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지속적으로 부지 변경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어왔고, 문체부에 북구 주민 6만6천여 명의 서명을 전달하기도 했다.비대위 관계자는 "대통령 공약사항을 지자체장이 마음대로 변경하는 것이 가능할 지 의문이었는데, 결국 이렇게 결론이 났다"며 "구민들 간 다툼만 만들어놓은, 좋지 않은 행정이라 생각한다"고 했다.대구시는 문체부와 함께 문화예술허브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대구시 관계자는 "대구교도소 후적지는 다른 시설을 유치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문체부와 잘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복날 봉화 살충제 음독 사건' 피의자 1명 특정

    '복날 봉화 살충제 음독 사건' 피의자 1명 특정

    초복인 지난달 15일 경북 봉화에서 발생한 '살충제 음독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피의자를 특정했다. 다만, 공식 수사 결과 발표 등은 다음달 중순쯤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경북경찰청 전담수사팀은 관련 수사를 위해 현장 주변 94개소 CCTV와 블랙박스 영상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또 현장감식을 통해 감정물 총 467정을 확보해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현재까지 관련자 129명을 면담·조사해 피의자를 1명으로 특정했다고 덧붙였다.경찰은 수사상 이유로 이 증거물과 관련해선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수사 결과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현재 이번 사건과 관련해선 A(85)씨가 지난달 30일 오전 사망했다. A씨는 사건 발생 나흘 째인 지난달 18일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아직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B(69)씨를 비롯한 나머지 피해 주민 3명에게서 검출된 에토펜프록스, 터부포스 등 살충제 성분 외 다른 살충제와 살균제 성분이 각각 검출됐다.경찰은 A씨가 살충제 성분에 노출된 경로와 함께 다른 피해자들보다 증상이 늦게 발현된 이유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A씨는 사건 발생일인 지난달 15일 이후 병원 이송 당일까지 생활 반응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경찰은 증거물 감정 결과를 회신 받으면,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한 피의자가 복수일 가능성에 대해선 '희박하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이와 함께, 경찰은 주민들 사이에서 여러 가지 갈등이 있었다는 진술도 확보한 상태다. 다만, 수사상 이유로 구체적 진술 내용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주민들 사이에선 경로당 내 시설물 이용을 둘러싼 갈등 등이 있었다는 진술이 전해지고 있다. A씨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은 사건이 발생한 경로당의 회장, 부회장 등 간부들이다.경찰이 공식 수사 결과 발표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건 농촌에서 발생한 '농약 사건'의 특성 때문으로 추정된다. 2016년 3월 경북 청송군에서 발생한 '농약 소주 사건'의 경우에도 경찰이 사건 발생 이후 피의자를 특정하자 해당 사건 피의자 가족 등이 경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곤욕을 치른 바 있다.경찰은 당시에도 과학수사 결과를 토대로 수사결과를 발표했으나 피의자 가족들이 수사 결과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당시 사건은 특정된 피의자가 경찰의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경찰 관계자는 "경찰이 사건 발생 초, 감정을 의뢰한 증거물의 감정 결과가 지난 23일 나왔다"면서 "이외에도 추가로 감정 결과가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감정 결과가 나오는대로 수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했다.

  • 대구 새마을금고 경영 '빨간불'…4곳 연체율 20%

    대구 새마을금고 경영 '빨간불'…4곳 연체율 20%

    올해 상반기 대구지역 새마을금고 경영지표가 지난해보다 악화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부진 등의 영향으로 대출 연체율이 상승했고, 대출채권 회수 불능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하면서 순손실액도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일 새마을금고 정기공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기준 대구지역 102개 금고 중 33개(32.3%) 금고의 연체대출금 비율이 전국 평균인 7.24%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에서 대출 연체율이 10%를 넘은 금고는 지난해 하반기 4곳에서 20곳으로 5배 급등했다. 20% 이상인 곳도 4곳 있었다.상반기 전체 대구지역 금고의 당기순손실은 약 1천33억원으로 전년(281억원)보다 3.6배 불어났고, 3개월 이상 연체해 부실채권으로 분류되는 고정이하여신은 1조3천172억원으로 직전 반기(8천570억원) 대비 1.5배 늘었다. 이들 금고 중 상반기에 적자를 본 금고는 중 63곳(61.7%), 지난해 상반기 흑자였으나 1년 새 적자 전환한 곳은 28곳(27.4%)으로 집계됐다.전국 1천284개 금고의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2월 5.07%에서 지난 3월 7.74%까지 치솟았다가 지난 6월 7.24%로 소폭 하락했다. 순손실은 1조2천19억원으로, 이는 손실흡수 능력을 높이기 위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1조4천억원으로 늘리면서 수익이 줄어든 탓이라고 행정안전부는 설명했다.행안부는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금융권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으나, 연체채권 매각 등으로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 금고 연체율은 점차 안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올해 하반기 행안부는 금융당국과 공조해 부동산 개발 사업장 재구조화, 경·공매 활성화 등을 진행하고 금고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예수금을 적정 규모로 관리하면서 건전한 가계대출을 확대하고 불요불급한 예산 절감으로 손실을 줄인다는 방침이다.새마을금고중앙회는 강화된 금고 감독기준에 따라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을 지도·점검할 계획이다. 부실채권 매각도 활성화한다. 올해 3분기(7~9월)에는 최소 1조2천억원 상당의 부실채권을 정리하기로 했다.중앙회 관계자는 "대손충당금 적립과 부실채권 매각 등으로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적립금 규모가 상당한 만큼 충분히 극복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올해 건전성 관리에 총력을 다해 잠재적 부실을 털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 洪시장

    洪시장 "신공항, 대구 미래 100년 여는 전환점 될 것"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경북(TK)신공항 개항으로 대구 미래 신산업 분야의 기업투자 유치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대구미래 100년은 물론 지방화 시대를 여는 주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1일 대구시에 따르면 홍 시장은 지난달 30일 영남이공대학 천마스퀘어 시청각실에서 '선진대국시대로 가자!'라는 주제로 300여명의 남구청 직원들과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특강은 지난 7월 달성군과 서구 특강에 이어 마련됐다.홍 시장은 "현재 남구에 살고 있는 주민으로서 공직생활 40여 년 동안 이사를 24번이나 다녔는데, 그중에 신천과 앞산을 품고 있는 지금의 거주지인 남구가 가장 마음에 든다"며 남구의 주거환경을 강점으로 꼽았다.이어 그는 "대구는 섬유산업 쇠퇴에 따라 민선 8기에 들어서면서 5대 신산업을 중심으로 2년 동안 활발하게 산업구조를 개편했고 그 결과 40여 개 첨단기업 유치와 민선 8기 2년 만에 지난 10년의 2배 투자유치 금액을 달성하는 등 역대 최대 투자유치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홍 시장은 '대구시 청렴도 향상방안'에 대해서는 "경남도지사 재임시절에 이어 지난해 대구시 종합청렴도 최상위 2등급 평가를 받았다"며 "지역사업에 대해 시민들이 투명하게 느끼도록 만드는 것이 청렴도의 주요 지표"라고 덧붙였다.이날 홍 시장은 자신의 인생 롤모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어머니'라고 답하기도 했다.또한 홍 시장은 대구경북 행정통합 무산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대구혁신 100개 과제를 완성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며 아쉬움도 드러냈다.아울러 홍 시장은 "대구굴기를 통해 한반도 3대 도시의 위상을 되찾아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앞으로 대구가 중심이 돼 대한민국이 선진대국시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남구 직원들도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대구 휘발윳값 1천624원…기름값 5주 연속 하락

    대구 휘발윳값 1천624원…기름값 5주 연속 하락

    휘발유와 경유 등 기름값 하락세가 5주째 이어지고 있다.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넷째 주(25~2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ℓ)당 1천672.5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보다 16.4원 하락한 금액이다.전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저렴한 대구는 전 주보다 ℓ당 21.5원 내린 1천637.6원으로 조사됐다. 가장 비싼 서울도 ℓ당 17.2원 내려 1천732.3원에 판매됐다.전주에 이어 1일에도 휘발유 가격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다. 1일 오후 2시 기준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 가격은 1천663.48원이다. 대구는 1천624.33원, 서울은 1천717.75원으로 하락했다.8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도 ℓ당 직전 주 대비 16.4원 하락한 1510.2원을 기록했다. 1일에도 가격은 더 떨어졌다. 1일 오후 2시 기준 전국 평균 경윳값(ℓ당)은 1천500.64원이다. 전국에서 가장 기름값이 저렴한 대구는 1천458.05원, 서울은 1천580.32원으로 집계됐다.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지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완화하면서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였고, 지난달 22일 ℓ당 1천714.01원을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다만, 지난 25일 리비아 동부 벵가지 정부가 유전을 폐쇄하고 생산, 수출을 중단하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넷째 주 두바이유 가격은 전주 대비 배럴당 1.7달러 상승한 78.0달러를 기록했다. 또 국제 휘발유 가격은 84.2달러로 전주 대비 1.0달러 상승했고, 국제 자동차용 경우도 0.4달러 올라 90.6달러를 기록했다.국제 유가는 통상 2~3주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기름값에 영향을 미친다.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조금 올랐지만, 최근 하락 폭이 크고 원·달러 환율도 약세라 국내 기름값은 계속 낮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 악연이 인연으로…피식대학, 영양군 홍보대사 위촉

    악연이 인연으로…피식대학, 영양군 홍보대사 위촉

    경북 영양군이 지난 29일 '제16회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 행사가 열린 서울광장에서 인기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을 영양군 홍보대사로 위촉했다.이용주, 김민수, 정재형 등으로 구성된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은 '피식대학-피식 쇼'라는 대표 콘텐츠로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예능 작품상을 받는 등 단순히 알고리즘의 늪이라고 평가받던 유튜브의 새로운 인식과 가치를 일궈낸 유튜버로 평가받고 있다.앞서 지난 5월 피식대학은 영양군을 방문한 영상을 게재한 후 지역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후 사과문을 올린 뒤 자숙기간을 가진 바 있다. 지난달에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영양군에 5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하는 등 악연으로 이어질 뻔했던 영양군과 피식대학의 관계는 회복의 기로를 달렸다.피식대학은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약 2주간 매일 하나씩, 영양군×피식대학 콘텐츠를 올리며 영양군의 대표 농산물 축제와 지역을 홍보하고자 신박하고 유쾌한 영상들을 만들며 시청자들의 행사 참여 욕구를 끌어올렸다.영양군은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고추의 고장, 영양군의 홍보대사로 피식대학을 위촉하고 앞으로 지역 축제, 문화, 관광 자원을 홍보하고, 군 이미지 제고와 위상을 높이는 데 함께 힘을 합칠 예정이다.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군은 앞으로 피식대학과 함께 지자체와 유튜버의 전례 없는 콜라보로 지역 홍보에 역사를 써 내려가며 전국 최초 상생의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피식대학이 앞으로 영양군과 협업해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쳐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팔공산 운행 DRT 운영 ">

    팔공산 운행 DRT 운영 "버스·도시철 없는데 어쩌나"

    오는 하반기 단풍철을 맞아 팔공산 관광단지에 운행될 예정인 DRT(수요응답형 대중교통·매일신문 7월 18일) 운영 방안을 놓고 주관사인 대구교통공사의 부심이 깊어지고 있다. 기존 대중교통수단과의 연계, 운송사업자 모집 모두 여의치 않을 수 있다는 게 고민거리다.1일 대구교통공사는 단풍철인 오는 10월 초를 전후해 팔공산 관광단지 일대에 주말·공휴일 관광형 DRT(이하 팔공산 DRT) 운행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 공모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 중인 이번 사업은 단풍관광객 수요에 맞춰 DRT로 도심과 먼 팔공산 접근성을 개선하는 게 골자다.당초 사업 계획에 따르면 팔공산 DRT는 수요자가 부르는 곳이면 어디든 가는 '다이내믹형' 이 아닌 일정 코스를 순환하는 '고정노선 순환형'으로 달릴 예정이다. 동화·파계지구 등 팔공산 관광단지 일대 도로가 여러 갈래가 아니기 때문에 이 방식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기초했다는 게 대구시와 교통공사의 설명이다.현재로서는 공산파출소를 출발해 파계사, 수태골, 시민안전테마파크 등 정류장을 거쳐 동화사까지를 잇는 코스가 유력하다.다만 이 구간에는 도시철도역이 없는 것은 물론 버스노선도 지선버스 2개 포함 5개에 그쳐 DRT 도입으로 팔공산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는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게 고민거리다. 이 때문에 운행 코스나 방식을 다시 짜는 방안 역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운송사업자 모집이 쉽지 않을 수 있단 우려도 있다. 앞서 신서혁신도시와 수성알파시티에 운행하는 DRT 운송사업자 모집 당시에도 낮은 단가 탓에 2차례 유찰된 바 있다. 이번 역시 단가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할 예정이어서 사업자를 제때 찾을 수 있을지 미지수란 분석이다.대구교통공사는 전문가 자문 및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묘안을 찾아보겠다는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팔공산 DRT 운행과 연계해 대중교통 이용률을 끌어올릴 방안을 다양한 방법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예천 용궁시장 부활 가능성 보여준 '토요아침장'

    예천 용궁시장 부활 가능성 보여준 '토요아침장'

    경북 예천 용궁시장에서 열린 '토요아침장'이 지역 상권 활성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성황리에 끝났다.29일 예천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4일까지 5주간 매주 토요일 용궁면 용궁시장에서 '토요아침장'을 개최했다.용궁면은 예천을 대표하는 제1관광지인 회룡포와 드라마 '가을동화'를 통해 유명해진 뿅뿅다리 등 관광자원과 용궁순대 등의 먹거리로 관광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있는 곳이다.이처럼 풍부한 관광 인프라를 갖춘 용궁면에서 열린 토요아침장은 관광객과 지역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5차례 장이 열린 동안 3천여 명이 방문하고, 2천400만원의 판매부스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토요아침장은 총 17개 점포와 단체가 참여로 옛 장터의 정서를 북돋우는 먹거리 부스를 비롯해 지역 농특산품과 의류잡화, 각종 체험 부스 등이 마련돼 쇠퇴해 가던 마을 전통시장에 활기를 더할 수 있었다. 또 각종 공연과 즉석 노래자랑까지 더해 고객과 상인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지역 농특산품을 판매하는 부스에서는 용궁 복숭아와 잡곡, 꿀, 사과즙 등 신선한 제품을 구매하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한 관광객은 "용궁순대가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 여행을 왔는 데, 축제장과 같은 장터가 있어 예천에서 더 오래 머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군은 이번 토요아침장이 지역 상권 및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새 시장으로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학동 예천군수는 "이번에 새롭게 시도한 토요아침장에서 상인과 주민이 어우러지며 용궁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용궁시장과 회룡포, 삼강문화단지를 잇는 관광지로 만들어감은 물론 다른 관광자원이 있는 지역에도 토요아침장을 벤치마킹해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올 추석 한우 반값" 13일까지 '소프라이즈 세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반값 한우 행사가 전국에서 열린다.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협경제지주, 전국한우협회, 한우자조금 등과 함께 '소(牛)프라이즈 2024 대한민국 한우 세일'을 진행한다.행사는 오는 2일부터 13일까지 열리며 전국 대형마트, 농축협 하나로마트, 주요 온라인몰에서 최대 50%의 가격에 한우를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한우 도매가격 하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고, 추석 명절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했다.오는 4일부터 주말인 7~8일까지 대부분 매장에서 할인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개별 매장마다 세부 행사 일정은 다를 수 있어 자세한 내용은 한우자조금, 전국한우협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온라인몰과 농협 하나로마트는 불고기·국거리는 물론 등심도 할인 판매한다. 대형마트에서는 등심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데 하나로마트는 온라인몰, 한우자조금의 온라인몰(한우장터)에서 '1++' 등급의 등심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 가능하다.농협과 협력한 한우 선물 세트도 최대 50% 할인한다.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오는 5일 서울 양재동 하나로마트에서 한우 등 축산물 가격을 점검과 할인 행사 홍보도 진행한다.송 장관은 "최근 한우 공급 확대와 경기 둔화 영향으로 한우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한우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라면서 "추석 명절에 한우를 많이 소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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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 "北해커들, 가상화폐 훔치려고 구글 크롬 파고들어"

    북한 해킹그룹이 가상화폐를 훔치기 위해 구글 브라우저인 크롬의 취약점(버그·bug)을 이용한 사실이 전해졌다.지난 30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낸 보고서에 따르면 '시트린 슬리트'(Citrine Sleet)라는 북한 해킹 조직이 이달 초 가상화폐 탈취를 목표로 기관 등 대상을 공격하기 위해 과거에는 알려지지 않은(zero-day) 크롬의 버그를 파고들었다고 분석했다.MS는 지난 19일 북한 해커들이 이런 활동을 하고 있다는 증거를 처음 발견했으며, 이 버그는 구글이 사전에 알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구글은 이틀 뒤인 지난 21일 이 버그를 확인해 수정했으나, 얼마나 많은 이용자가 이 해킹 조직으로부터 공격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시트린 슬리트'는 북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해킹 조직으로, 금융 기관 등 가상화폐를 관리하는 조직과 개인을 공격한다고 MS는 설명했다.또 효과적인 공격을 위해 가상화폐 산업과 관련된 개인 및 조직에 대한 정보를 광범위하게 수집하고 분석했다고 MS는 덧붙였다.보고서에 따르면 이 조직은 가짜 웹사이트를 합법적인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인 양 가장해 피해자들을 유인하고 가짜 구직 신청서 등으로 피해자들을 유도해 악성 코드가 있는 가짜 가상화폐 지갑이나 거래 앱을 다운로드하도록 했다.또 자체 개발한 트로이 목마형 악성 코드인 '애플제우스'(AppleJeus)로 피해자들을 감염시켠 뒤 가상화폐 자산을 절취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수집했다.'시트린 슬리트' 조직이 이런 수법으로 절취한 가상화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블록체인 리서치업체인 TRM랩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가상자산 탈취액의 3분의 1이 북한 해커 소행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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